『금사』 「지리지」 함평로 조

이번에는 『금사』 「지리지」에 전하는 '함평로'에 대한 기록을 번역해봅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원사』의 기록과 비교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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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로(咸平路): 부(府) 1개, 자사가 다스리는 군 1개, 현 10개.

*함평부(咸平府): (함평로 휘)하, 총관부, 안동군절도사(安東軍節度使). 원래 고려(고구려) 동산현(銅山縣) 땅으로, 요(遼) 때는 함주(咸州)라 하였고, 국초(금나라 초)에는 함주로(咸州路)가 되어, 도통사(都統司)를 두었다. 천덕(天德) 2년(1150) 8월, 함평부로 승격되었고, 이후 총관부가 되었다. 요동로전운사(遼東路轉運司), 동경함평로제형사(東京咸平路提刑司)를 두었다. 호(戶) 수는 56,404. 현은 8개이다.

- 평곽현(平郭縣): 의현(倚縣, 부의 소재지가 있는 현). 옛 이름은 함평으로, 대정(大定) 7년(1167)에 바꾸었다.
- 동산현(銅山縣): 요의 동주(同州) 진안군(鎭安軍)으로, 본래 한(漢)의 양평현(襄平縣)인데, 요 태조 때 동평채(東平寨)를 설치함으로 인하여 이름을 동평이라 하고, 군의 이름은 진동(鎭東)이라 하였다. 장종(章宗) 대정 29년(1189), 동평과 겹치므로 이름을 바꾸었다. 남쪽에 시하(柴河)가 있고, 북쪽에 청하(淸河)가 있으며, 서쪽에 요하(遼河)가 있다.
- 신흥현(新興縣): 요의 은주(銀州) 부국군(富國軍)으로, 본래 발해의 부주(富州)인데, 희종(熙宗) 황통(皇統) 3년(1043)에 주를 폐지하고 이름을 내속(來屬)이라 고쳤다. 범하(范河)가 있고, 북쪽에는 시하가 있으며, 서쪽에는 요하가 있다.
- 경운현(慶雲縣): 요의 기주(祺州) 우성군(祐聖軍)으로, 본래 포로로 삼은 단주(檀州) 밀운(密雲)의 백성으로써 단주 밀운을 세웠는데, 나중에 이름을 바꾸었다. 요하가 있다.
- 청안현(淸安縣): 요의 숙주(肅州) 신릉군(信陵軍)으로, 희종 황통 3년에 강등하여 현으로 삼았다.
- 영안현(榮安縣): 동쪽에 요하가 있다.
- 귀인현(歸仁縣): 요 때는 옛날에 통주(通州) 안원군(安遠軍)에 예속되었고, 본래 발해의 강사현(强師縣)인데, 요에서 이름을 바꾸었고, 금에서 이를 따랐다. 북쪽에 세하(細河)가 있다.
- 옥산현(玉山縣): 장종 승안(承安) 3년(1198)에, 오속집(烏速集), 평곽, 임하(林河) 일대에서 6백여 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였고, 정우(貞祐) 2년(1214) 4월에 절진(節鎭)으로 승격하여, 군 이름을 진안(鎭安)이라 하였다.

*한주(韓州): (함평로 휘)하, 자사. 요 때는 동평군을 두었고, 본래는 발해의 막힐부(鄚頡府)이다. 호 수는 15,412. 옛날에 영(營)이 있었다. 현은 2개.

- 임진현(臨津縣): 의현. 어느 해에 세웠는지 자세하지 않다.
- 유하현(柳河縣): 본래는 발해의 월희현(粵喜縣) 땅으로, 요 때 강 (이름)으로 (현) 이름을 삼았다. 구하(狗河), 유하가 있다.

<원문>
咸平路,府一,領刺郡一,縣十.
咸平府,下,總管府,安東軍節度使.本高麗銅山縣地,遼為咸州,國初為咸州路,置都統司.天德二年八月,陞為咸平府,後為總管府.置遼東路轉運司、東京咸平路提刑司.戶五萬六千四百四.縣八:
平郭倚,舊名咸平,大定七年更.
銅山遼同州鎮安軍,本漢襄平縣,遼太祖時以東平寨置,因名東平,軍曰鎮東.章宗大定二十九年,以與東平重,故更.南有柴河,北有清河,西有遼河.
新興遼銀州富國軍,本渤海富州,熙宗皇統三年廢州,更名來屬.有范河,北有柴河,西有遼河.
慶雲遼祺州祐聖軍,本以所俘檀州密雲民建檀州密雲,後更名.有遼河.
清安遼肅州信陵軍,熙宗皇統三年降為縣.
榮安東有遼河.
歸仁遼舊隸通州安遠軍,本渤海強師縣,遼更名,金因之.北有細河.

玉山章宗承安三年,以烏速集、平郭、林河之間相去六百餘里之地置,貞祐二年四月陞為節鎮,軍曰鎮安.
韓州,下,刺史.遼置東平軍,本渤海鄚頡府.戶一萬五千四百一十二.舊有營.縣二:
臨津倚,未詳何年置.
柳河本渤海粵喜縣地,遼以河為名.有狗河、柳河.

─ 『金史』 卷24, 「地理志」, pp.553-554. (쪽수는 중화서국 교감본에 의함)

耿君 譯

by 耿君 | 2009/10/18 23:06 | 반추, 번역의 미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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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10/18 23:27
고려(고구려) 동산현(銅山縣)... 삼국사기 지리지에 안 나오는 지명인데, 출전이 어디였을까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9 17:48
정말 삼국사기에 안나오는군요! ㅋ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0/18 23:34
원사의 관련조에 비해서 이미 함평로 지역을 고구려의 원 영토(동산현)로 비정하고 있으며 기자나 낙랑군 운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군요.

그리고 이러한 운운이 없는 것에 더불어, 부기하고 있는 현의 갯수도 차이가 있지만, 정작 금사의 속현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사에 나오는 안동현이 금사에선 나오지가 않네요...

다만 부족한 실력으로는 이 안동현의 문제가 문제의 키포인트일거 같은데...잘은 모르겠습니다. 늅늅 =_=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9 17:49
동산현 부분에 보면 군의 이름을 진동(鎭東)이라고 한다 하였는데, 진동이 안동(安東)과 통한다고 보면 동산현을 안동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제 추측이긴 합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19 10:35
앗! 월희닷! 하악하악...(의미불명)

그나저나 이 부분은 사료 출전이 연결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들꽃향기님 말씀따나 차이가 좀 많이 나네요. 아무리 몇달만에 만든 사서가 원사라지만 사료 일관성이 이렇게 없다니 참..

그러면 같은 저자인 요사와 금사지리지가 다르다면 이건 제대로 막장?(설마 그럴리가...)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9 17:50
원사는 원사 내부에서조차 사료 일관성이 없는 경우도 발견되지요 ㅎㅎ 요사 부분은 조만간 올려볼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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