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니코미우동을 끓여먹은 이야기

도쿄는 저녁 7시 02에 이어서

지난 이야기에서 고향이 나고야인 마사키가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했는데, 그 선물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바로 나고야의 명물 음식 중 하나인 미소 니코미우동[味噌煮込みうどん]! 안그래도 다음 나고야 일정에서 먹으려고 생각했던 것을 선물로 받게 되어서 매우 고마웠다. 다만, 일본에서는 이것을 끓여먹기가 좀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끓여먹어 보기로 했다. 며칠 뒤 나고야에 도착해서 니코미우동을 맛보았다. 구수한 것이 맛이 좋았으므로, 집에 가서도 이 맛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슬쩍 흐뭇했다.

선물로 받은 니코미우동을 끓여먹는 이야기

耿君이 삼가 지음



촤잔~ 집에 돌아오자마자 찍은 니코미 우동 사진. 메이지 10년(1877)에 창립했다는 나고야 기시멘테이[きしめん亭]에서 나온 '아지와이나베 미소 니코미우동[あじわい鍋みそ煮込うどん]'이다. 나고야 코친의 엑기스가 들어있는 맛된장(아지미소)과 가쓰오 다시도 들어있는 2인분짜리.

하지만 이후 한 달 가량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해를 넘겨 2009년 1월이 되어서야 드디어 도전!
내부 구성은 위 사진과 같다. 면 속에 웬 알약인가 했더니 보존을 위해 넣은 것인 모양이다.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 된장 소스를 넣고 푹 끓이는 방법이 있고, 면만 따로 삶아 끓이는 방법이 있다. 나는 전자를 택했다.
끓는 물에 아지미소와 가쓰오 다시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준다.
준비가 되면 면을 올올이 뜯어다가 냄비 안에 투입! 원하는 스타일대로 면이 익을 때까지 9분에서 11분 안팎의 적절한 시간을 보내준다. 나는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
누오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니코미우동. 여기에다가 집에 남아있는 유부 몇 조각을 투입하고, 계란 노른자도 퐁당!
짜잔, 드디어 완성! 집에서 끓여먹는 니코미우동!

국물에 약간 짠 맛이 강한 듯하지만 나름대로 괜찮다. 아쉬운 점은 고명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 나고야에서 먹던 그 맛을 완벽 재연하지는 못했다는 점 ㅠㅠ 어쨌든 우동을 후루룩 후루룩 먹으면서 도쿄에서의 친구, 후배들과의 만남을 떠올리고, 더불어 나고야에서의 여행의 추억까지 회상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었다. 마사키 군, 쌩유~

耿君 識

다음 편에 계속

by 耿君 | 2009/10/09 11:39 | 일본에 가다 | 트랙백 | 핑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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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 앞 편의점에서 야키소바랑 음료수를 사가지고 호텔로 복귀했다. 나는 TV를 켜고 심야 예능프로를 보면서 야키소바를 즐겼다. 내일은 또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耿君 識다음 편에 계속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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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코미우동을 끓여먹은 이야기에 이어서2008년 12월 3일 수요일 아침이 밝았다. 이날은 원래 7시 반에 일어나 9시부터 로쿠기엔[六義園]에 가고, 동양문고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던 날이었다.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09 12:20
맛있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식 라멘 먹어본 지가.. 오래되었군요(군침이...)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12:53
저도 오래되었군요.
Commented by 빼뽀네 at 2009/10/09 12:38
요즘 밤 공기가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이 저도 많이 땡깁니다.
전 그저께 라면 스프에 오뎅탕을 끓여 먹었지요.
비교되네요. ^^;;
뭐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복분자와 함께 ^^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12:55
저도 저 포스팅 속 우동 끓여먹은 게 올해 1월 이야기인지라 OTL
Commented by SpectralGOC at 2009/10/09 13:25
이번달에 나고야 키시멘 진흥회에서 나고야 생애교육센터에서 하는 키시멘츠쿠리에 참가신청 해놓긴 했는데.. 저런 느낌이군요(;) 나고야 살면서도 몰랐습니다.

그러고보니 미소라니 나고야에는 미소카츠도 유명하다던데 말이죠(물론 저는 먹어본 적 없습니다;;)ㄷㄷ;;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23:05
아, 저거 회사 이름이 기시멘테이이긴 한데 저 우동이 기시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역에서 먹은 기시멘은 면발이 저거보다 훨씬 넓적했거든요 ㅎ
미소카쓰도 맛있답니다 ㅎㅎ
Commented by 진성당거사 at 2009/10/09 14:07
으아......맛있겠군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23:05
마시쏘요.
Commented by 라츠베인 at 2009/10/09 17:15
우동에 계란을 넣는군요!
완숙으로 익히는건가요?? 노른자만 넣는건가요?
본적없는 스타일이라 막 끌리네요~~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23:06
아 그냥 노른자만 퐁 띄워보았습니다 ㅎ
제가 계란 흰자 푼 걸 안 좋아해서 ㅠㅠ
Commented by 유사매식자 at 2009/10/09 21:33
猫味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09 23:30
네.
Commented by 현암 at 2009/10/10 00:51
결론은 그저 부러울 뿐이라능....;;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1 12:39
저도 부럽다능 (응?)
Commented by Scarlet at 2009/10/10 04:07
배고파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1 12:38
헉.
Commented by 페스츄리 at 2009/10/11 18:54
국물이 끝내줄 것 같아요. 맛있겠다. ㅋㅋㅋ
Commented by 耿君 at 2009/10/12 02:36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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