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0일
도쿄는 저녁 7시 01 - 도심 속 일루미네이션
뜨거운 바다 09에 이어서
12월 2일 저녁, 나는 같은 동아리 친구였던 아미를 비롯하여 교류행사 당시 같은 조였던 친구 및 후배들과 만나기 위해 신주쿠로 가고 있었다. 이 약속을 잡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일본의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미리 약속 시간을 조율하였다. 그런데 시간 약속까지 완전히 잡힌 친구가 있는가 하면, '만나자'는 약속은 했지만 구체적인 것이 잡히지 않은 친구도 있고, 연락이 아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 일정에서 최대한 저녁 시간을 비워두고, 현지에 가서 그 친구들에게 전화로 연락을 취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해보았지만 다들 받지 않았다.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싶어서, 도쿄에서 이소무라 등등과 만났을 때 번호를 재차 확인하고 다시 전화해봤지만, 역시나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반쯤 포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전날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메일이 온 것을 확인했다. 아미의 메일이었다. 모 은행에서 근무하는 아미는 업무 때문에 전화를 못받았는데, 나한테 다시 걸어도 전화가 안 걸려서 메일을 쓴다고 했다. 아미는 12월 2일날 저녁에 신주쿠에서 보자는 약속 내용을 알려주었고, 그 자리에 참석 가능한 아이들을 불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늦은 밤, 호텔에 돌아온 나는 다시 한번 아미에게 전화를 걸었고, 드디어 통화가 성사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는 너무도 반가웠다. 나는 아미 일행과 오후 6시 45분에 신주쿠 스튜디오 알타(Studio ALTA) 텔레비전 아래에서 보기로 약속을 했다.
도쿄는 저녁 7시 01
- 도심 속 일루미네이션
耿君이 삼가 지음
아타미에서 신칸센 고다마 열차를 타고 시나가와[品川] 역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5시 10분 쯤이었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 35분 가량의 여유가 있었다. 서서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야마노테 선 열차에 몸을 싣고 나는 신주쿠 역으로 향했다. 신주쿠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다큐 백화점 쪽 출구로 나와보니, 때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일루미네이션 설치를 해놓았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어디에 일루미네이션이 있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건물 안쪽으로 푸른빛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우와우, 예쁘다~~ 건물 외벽의 푸른빛 조명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12월 25일까지는 꽤 남아있었지만 거리는 이미 성탄절 분위기.
신주쿠 테라스 시티로 가는 길. 여기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푸른 조명과 전구 달린 하얀 나무 장식이 아름답다.
모자이크 스트리트 쪽에도 조명이 달려 있다. 거리나 건물마다 조명 구성의 양식이 다소 다르게 되어있었다. 사진 속 장소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 계단의 천장 쪽에 오로라 같은 전구 장식들을 달아놓았다.
생각지 못했던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사진에 찍힌 곳 이외에도 신주쿠 남쪽 지구의 많은 건물들이 이렇게 꾸며져 있었다. 올해 12월에도 이런 예쁜 장식들이 신주쿠 시내에 등장하겠지?
다음 편에 계속
12월 2일 저녁, 나는 같은 동아리 친구였던 아미를 비롯하여 교류행사 당시 같은 조였던 친구 및 후배들과 만나기 위해 신주쿠로 가고 있었다. 이 약속을 잡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일본의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미리 약속 시간을 조율하였다. 그런데 시간 약속까지 완전히 잡힌 친구가 있는가 하면, '만나자'는 약속은 했지만 구체적인 것이 잡히지 않은 친구도 있고, 연락이 아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 일정에서 최대한 저녁 시간을 비워두고, 현지에 가서 그 친구들에게 전화로 연락을 취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해보았지만 다들 받지 않았다.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싶어서, 도쿄에서 이소무라 등등과 만났을 때 번호를 재차 확인하고 다시 전화해봤지만, 역시나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반쯤 포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전날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메일이 온 것을 확인했다. 아미의 메일이었다. 모 은행에서 근무하는 아미는 업무 때문에 전화를 못받았는데, 나한테 다시 걸어도 전화가 안 걸려서 메일을 쓴다고 했다. 아미는 12월 2일날 저녁에 신주쿠에서 보자는 약속 내용을 알려주었고, 그 자리에 참석 가능한 아이들을 불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늦은 밤, 호텔에 돌아온 나는 다시 한번 아미에게 전화를 걸었고, 드디어 통화가 성사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는 너무도 반가웠다. 나는 아미 일행과 오후 6시 45분에 신주쿠 스튜디오 알타(Studio ALTA) 텔레비전 아래에서 보기로 약속을 했다.
도쿄는 저녁 7시 01
- 도심 속 일루미네이션
耿君이 삼가 지음
아타미에서 신칸센 고다마 열차를 타고 시나가와[品川] 역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5시 10분 쯤이었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 35분 가량의 여유가 있었다. 서서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야마노테 선 열차에 몸을 싣고 나는 신주쿠 역으로 향했다. 신주쿠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다큐 백화점 쪽 출구로 나와보니, 때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일루미네이션 설치를 해놓았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어디에 일루미네이션이 있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건물 안쪽으로 푸른빛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耿君 識
다음 편에 계속
# by | 2009/09/10 20:06 | 일본에 가다 | 트랙백 | 핑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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