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6일
뜨거운 바다 06 - 매원을 거닐어요
지난 편에 이어서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 곳은 대개 신사가 있는데, 매원 안에서 발견한 그 도리이 주변에는 신사 건물로 보이는 것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과연 무슨 영문일까 하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가보았다.
뜨거운 바다 06
- 매원을 거닐어요
耿君이 삼가 지음
돌로 만들어진 도리이 안으로 잘 정돈된 길이 나있는데, 길 안쪽에 뭔가 석등롱이랑 탑 같은 것이 세워져 있는 게 보였다.
아, 그 정체는 바로 '야스라기의 탑', 우리말로 풀면 '평안탑' 정도 되는 일종의 위령탑이었다. 아타미 일대의 주민들 중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탑 뒤편으로 또 하나의 도리이가 보였고, 안으로 길이 나있었는데, 어쩐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인 것 같아 더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시 큰길로 나와 계곡 쪽을 보니 상당히 특이한 형태의 다리가 세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다리 두 개와 계단 하나가 한 지점에서 합류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매우 신기해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위에 올라가보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게 여긴 것이 나뿐은 아니었나보다.
그밖에도 위 사진 속의 다리처럼, 빨갛게 칠해진, 전형적으로 일본스러운 홍예다리도 볼 수 있었다.
이 다리를 건너는데, 그 옆 작은 표지판에 '한국정원'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오! 이 길로 쭉 가면 한국정원으로 가는 게로구나.
한국정원으로 향하다가 또 하나의 장소를 만나게 되었다. 이름하야 '우메미노타키[梅見の瀧]', 우리 말로 풀면 '매화맞이 폭포'가 되겠다. 물론 폭포의 모습은 좀 인공적이지만, 나름의 풍취를 자아내는 구석이 있다.
특히 폭포 안쪽으로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폭포수 사이로 매원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 이때는 폭포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좀 이따가 들어가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매화맞이 폭포 위, 개울을 내려다보는 지점에는 조각가 사와다 세이코[澤田政廣, 1894~1988] 기념 미술관이 세워져 있다. 사와다 세이코는 유소년기를 아타미에서 보냈고, 조각가에 뜻을 둔 이후 많은 목조작품을 비롯, 다양한 예술 분야에도 활약하였다고 한다. 나중에는 문화훈장을 받고 아타미 명예시민에도 위촉되었다고. 하지만 입장료가 310엔이라서, 굳이 잘 모르는 예술가의 미술관을 들어갈 필요 있겠는가 싶어서 건너뛰었다. 아, 매원은 입장료가 없다.
이제 다시 한국정원이 있는 곳을 향하여 가자. 가는 길에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비석이 하나 있어서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무슨 비석인고 하니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아타미 매원 기(記)였다. 마모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글자를 대략 알아볼 수 있다.
자, 이제 이 계단을 올라가면 한국정원이 있다고 한다. 어서어서 가보자!
다음 편에 계속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 곳은 대개 신사가 있는데, 매원 안에서 발견한 그 도리이 주변에는 신사 건물로 보이는 것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과연 무슨 영문일까 하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가보았다.
뜨거운 바다 06
- 매원을 거닐어요
耿君이 삼가 지음











耿君 識
다음 편에 계속
* 사와다 세이코 기념 미술관[澤田政廣記念美術館]
안내사이트: http://www.city.atami.shizuoka.jp/icity/browser?ActionCode=content&ContentID=1117423025149&SiteID=0
찾아가는 길: 아타미 매원 내에 위치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방)
개관시간: 09:00~16:30
입장료: 어른 310엔, 학생(고등,대학) 210엔, 소인(초등,중학) 100엔
(매주 토, 일요일에는 소인 무료)
안내사이트: http://www.city.atami.shizuoka.jp/icity/browser?ActionCode=content&ContentID=1117423025149&SiteID=0
찾아가는 길: 아타미 매원 내에 위치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방)
개관시간: 09:00~16:30
입장료: 어른 310엔, 학생(고등,대학) 210엔, 소인(초등,중학) 100엔
(매주 토, 일요일에는 소인 무료)
# by | 2009/08/16 14:01 | 일본에 가다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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