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식후경 09 - 소바도코로 하시모토

오다와라 평정 04에 이어서

이제 11시를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이었지만, 오다와라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장소인 아타미[熱海]로 이동하기로 했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오다와라에 어떤 맛집이 있나 미리 찾아보았는데, 그때 발견했던 집이 바로 소바도코로 하시모토[そば處 橋本].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가게 하시모토는 오다와라 역에서 나와서 오다와라 성으로 가는 바로 그 길목에 있었다.

일본도 식후경  09
- 소바도코로 하시모토

耿君이 삼가 지음


하시모토 앞에 도착해서 고개를 드니, 간판에 창업 150년이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적혀 있다.
건물은 새로 단장한 것 같은데, 가게 중앙에 걸린 나무 간판이 가게의 연식을 말해주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내부 좌석은 1층과 2층에 있다. 나는 1층 홀로 들어갔는데, 당시 시각은 11시 10분 경, 11시부터 영업 시작이라 그런지 아직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다소 머쓱했지만 당당하게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 가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메뉴가 인근의 시즈오카 현 유이[由比] 바닷가에서 나는 사쿠라에비[櫻えび:몸길이가 4cm 정도 되는 작은 분홍빛 새우] 튀김과 메밀국수 세트라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에, 사쿠라에비 가키아게 소바(1,350엔)를 주문했다.
가게 안은 깔끔하고 좋았다. 메뉴를 구경하는데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었다. 물론 6, 7백엔 대 메뉴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1천엔을 넘는 것들이 많이 포진해 있었다. 이 가게에서 상표등록도 했다는 '호조 사라오로시[北條皿おろし]'라는 쟁반메밀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언젠가 다음 기회에.
우옷, 드디어 나왔다. 사쿠라에비 가키아게 소바. 손가락 한두 마디 쯤 되는 사쿠라에비 이십여 마리가 야채와 함께 버무려져 튀겨져 나왔고, 그 옆에는 자루소바도 나왔다. 사쿠라에비 가키아게를 칼로 슥슥 잘라서 한 조각 먹어보니, 오오 새우와 튀김의 고소함이 입안에 확 감도는 것이 일품이다. 호리병(?)에 담긴 국수장국을 접시에 부은 다음, 고추냉이와 무 간 것 등을 섞어서, 메밀국수를 즐겨보았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괜찮았다.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다음 편에 계속

耿君 識

* 소바도코로 하시모토[そば處 橋本]
주소: 神奈川県小田原市栄町1-13-37
전화번호: 0465-22-5541
안내 페이지: http://gourmet.yahoo.co.jp/0006717069/

휴일: 연중무휴
영업시간: 11:00~19:00

by 耿君 | 2009/07/18 13:33 | 일본에 가다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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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천황 주필지(駐蹕址)'라고 적혀 있어, 여기에 메이지 천황이 왔다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왼쪽 비석의 내용을 읽어보니 메이지 8년(1875) 쯤에 천황이 왔던 모양이다. 다음 편에 계속耿君 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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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식후경 09에 이어서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은 다음 나는 다시 오다와라 역으로 돌아왔다. 오전에만 해도 한산하던 역 앞에는 이제 제법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역사 내로 들어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18 17:44
오.. 맛있어 보입니다.

..인데 갑각류를 못먹는 저로서는 정말 그림의 떡이군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07/18 21:18
앗 그런 애로사항을 갖고 계실 줄이야;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7/18 21:45
오오오오

소바가 대단해보이네요 ;ㅅ;!!!!
Commented by 耿君 at 2009/07/18 22:11
양이 적은 게 아쉬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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