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2일
사소한 발견 in Japan 01 -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해 주세요
닷코쿠의 전설 06에 이어서
히메마치노 타키로 가는 길에 나는 소박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논밭이며, 트랙터 같은 농기구며, 비닐하우스며, 너무도 우리네 농촌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일본의 시골 마을의 풍경을 보고 참 반갑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흐뭇한 마음으로 걸어가던 도중, 나는 뭔가 야릇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사소한 발견 in Japan 01
-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해 주세요
耿君이 삼가 지음
이것은 길가에 있던 한 농촌 창고의 사진. 슬레이트로 지어진 빨간색 건물, 녹이 슨 채로 쌓여있는 자재들이 농촌의 퇴락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벽에는 크게 '이와테 명물 벤케이의 호로호로즈케'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런데 그 문구 옆에 있는 심히 야릇한 글 하나.
후억, 저 진지하기 그지 없는 글자로 적혀 있는 문구를 보는 순간 저게 뭔가 하는 느낌이 들면서 소름까지 돋았다. 죽은 뒤의 묘자리를 보라는 건가? 저게 과연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발견한 또다른 문구를 통해, 나는 그제서야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하라는 게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위의 풍경도 상당히 평온하고 익숙한 장면이다. 그런데 저 하얀 창고 건물에 붙은 문구를 보자.
일본의 크리스트교 신자 수가 그리 많지 않으며, 일본에서의 크리스트교의 교세가 매우 미미하다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론 실제로도 그런 편이다. 그런데 유독 도호쿠 지역에서는 이런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선교 문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유가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음 편에 계속
히메마치노 타키로 가는 길에 나는 소박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논밭이며, 트랙터 같은 농기구며, 비닐하우스며, 너무도 우리네 농촌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일본의 시골 마을의 풍경을 보고 참 반갑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흐뭇한 마음으로 걸어가던 도중, 나는 뭔가 야릇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사소한 발견 in Japan 01
-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해 주세요
耿君이 삼가 지음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해 주세요'
후억, 저 진지하기 그지 없는 글자로 적혀 있는 문구를 보는 순간 저게 뭔가 하는 느낌이 들면서 소름까지 돋았다. 죽은 뒤의 묘자리를 보라는 건가? 저게 과연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발견한 또다른 문구를 통해, 나는 그제서야 '사후의 갈 곳을 생각'하라는 게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올바르게 판결한다'
아아, 그렇다. 내가 본 문구들은 바로 예수의 가르침과 구원을 전하기 위한 멘트들이었던 것. 2004년에 친구와 함께 센다이에 왔을 때 도추안 유스호스텔로 가는 길목에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도시의 주택가에서 발견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궁벽한 농촌에서 그것을 보게 되었다.일본의 크리스트교 신자 수가 그리 많지 않으며, 일본에서의 크리스트교의 교세가 매우 미미하다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론 실제로도 그런 편이다. 그런데 유독 도호쿠 지역에서는 이런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선교 문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유가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耿君 識
다음 편에 계속
# by | 2009/02/12 00:25 | 일본에 가다 | 트랙백(1) | 핑백(3)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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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인들은 기존의 와진(和人, 왜놈)과는 달리 아이누나 그들과 와진의 혼혈이 많아 기존의 일본 풍습에 반감이 있고 러시아나 미국, 영국 등에 가까운 기독교를 반감으로서 믿기 시작했다"라는 뻘말-뻘글이 아니니-을 들었습니다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아 그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과연 도호쿠 지역에는 금광, 탄광이 많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