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1일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이한 소리
(자매품: AprilChild 님의 글)
청소를 다하고 밥도 먹고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질을 시작했다. 무선 인터넷인데 생각보다는 꽤 빠르구나. 작년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여행기를 아직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어 밤낮으로 붙들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을 많이 쓰는 건 또 아니다.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포스팅 하다 딴짓하고 게임하고 그러다 다시 포스팅하고 그러는 줏대 없는 사람이 耿君이었다. 그 순간
"끼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들렸다. 耿君은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명 그 기이한 소리는 옆방에서 나는 것 같았다. 뭔가 일이 일어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요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끄아아악"
耿君은 얼른 노트북을 접은 다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분명 소리는 옆방 311호에서 나는 것이었다. 311호 문 앞에 서서 耿君은 초인종을 한 번 눌렀다. 아까 기함할 듯한 소리가 나던 311호에서는 아무 인기척이 없다. 耿君은 갑자기 덜컥 겁이 났다.
'안에 사람이 쓰러져 있거나 한 건 아닌가'
다급해진 耿君은 문을 쾅쾅 두들겼다.
"이봐요! 괜찮아요?"
"정신 차려요!!!"
"당신은 살 수 있어요"(?)
몇 번을 그렇게 시끄럽게 굴어서인지 방문이 덜컥 열렸다. 거한 한 명이 문 안쪽에서 나를 쳐다본다. 안심이 되면서도 갑자기 무지하게 불안해졌다.
311호의 청년이 말했다. "게임을 끝내느라 늦었습니다. 어쩐 일로 오셨는지..."
耿君은 벙찐 표정으로 답했다. "아, 기이한 소리가 나기에 찾아왔지요."
"아... 죄송합니다."
"네..."
서로 할 말이 없어지고 10초 정도의 아슬아슬한 침묵이 이어졌다. 먼저 입을 연 건 耿君이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옆방 사는 耿君이에요."
"저는 AprilChild라고 합니다."
"아?" 그 순간 耿君은 기억해냈다. 유명 만화가 굽본좌의 싸인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그의 얼굴을.
...... 10분 뒤
"하하하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해졌다.
"아유, 이렇게 빌라에 살면서 이웃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정말 잘 부탁드려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네 들어가세요."
耿君은 다시 312호로 돌아왔다. 옆방에 좋은 이웃이 들어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耿君은 잊지 않고 내일의 쇼핑 리스트에 '방음장치'라는 네 글자를 적어두었다.
이글루스 가든 - 100인의 이누이 - 이글루스 빌...
청소를 다하고 밥도 먹고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질을 시작했다. 무선 인터넷인데 생각보다는 꽤 빠르구나. 작년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여행기를 아직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어 밤낮으로 붙들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을 많이 쓰는 건 또 아니다.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포스팅 하다 딴짓하고 게임하고 그러다 다시 포스팅하고 그러는 줏대 없는 사람이 耿君이었다. 그 순간
"끼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들렸다. 耿君은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명 그 기이한 소리는 옆방에서 나는 것 같았다. 뭔가 일이 일어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요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끄아아악"
耿君은 얼른 노트북을 접은 다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분명 소리는 옆방 311호에서 나는 것이었다. 311호 문 앞에 서서 耿君은 초인종을 한 번 눌렀다. 아까 기함할 듯한 소리가 나던 311호에서는 아무 인기척이 없다. 耿君은 갑자기 덜컥 겁이 났다.
'안에 사람이 쓰러져 있거나 한 건 아닌가'
다급해진 耿君은 문을 쾅쾅 두들겼다.
"이봐요! 괜찮아요?"
"정신 차려요!!!"
"당신은 살 수 있어요"(?)
몇 번을 그렇게 시끄럽게 굴어서인지 방문이 덜컥 열렸다. 거한 한 명이 문 안쪽에서 나를 쳐다본다. 안심이 되면서도 갑자기 무지하게 불안해졌다.
311호의 청년이 말했다. "게임을 끝내느라 늦었습니다. 어쩐 일로 오셨는지..."
耿君은 벙찐 표정으로 답했다. "아, 기이한 소리가 나기에 찾아왔지요."
"아... 죄송합니다."
"네..."
서로 할 말이 없어지고 10초 정도의 아슬아슬한 침묵이 이어졌다. 먼저 입을 연 건 耿君이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옆방 사는 耿君이에요."
"저는 AprilChild라고 합니다."
"아?" 그 순간 耿君은 기억해냈다. 유명 만화가 굽본좌의 싸인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그의 얼굴을.
...... 10분 뒤
"하하하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해졌다.
"아유, 이렇게 빌라에 살면서 이웃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정말 잘 부탁드려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네 들어가세요."
耿君은 다시 312호로 돌아왔다. 옆방에 좋은 이웃이 들어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耿君은 잊지 않고 내일의 쇼핑 리스트에 '방음장치'라는 네 글자를 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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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01 21:50 | 이글루스 빌라 312A호 (완결)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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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방엔 아직 사람이 없어서 말입니다/ㅂ/
제 방은 싸게 사서 좀 그런듯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