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7일
라멘을 찾아서 (29) 하카타야(博多屋) 홍대직영점
일찍이 홍대 거리에서 산초메를 지나 수노래방 쪽으로 향하던 중에 하카타야 홍대점이 공사중인 것을 수차례 목격하였다. '오 드디어 들어오는구나' 싶었는데, natsue님의 홍대의 일본 라면집 - 하카타야라는 글을 이글루스 밸리에서 보고, 어느샌가 개점을 앞두고 '假오픈'이라는 걸 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가오픈 기간에는 무려 전메뉴가 공짜라는 것에도 눈이 휘둥그래졌다. 게다가 이번에 홍대점으로 취직하신 bambi님이 또한 홍보를 하신 터라, '이거이거 가지 않으면 안되겠어?'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난번 신사동 가로수길 라멘구루를 함께 다녀온 훈남횽과 함께 하카타야 홍대점에 가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대략 위와 같은 경로로 해서 찾아가면 하카타야 홍대점이 나온다. 산초메를 지나서 나오는 첫번째 후미진 골목을 바라보면
하카타야 홍대직영점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런데, 헉!
아, 무료의 힘이여!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하카타야의 문전. 훈남횽과 내가 도착한 것이 6시 45분경이었는데, 점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7시 10분이 넘어서였다. 하지만 이정도로 줄을 설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간터라, 오히려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는 것에 다소 놀랐다. 그리고 줄서서 기다리는 것 쯤이야 일찍이 하카타분코에서도 익숙해진 일이 아니런가.
벽에 붙어있는 안내문에도 보이다시피 오는 금요일까지는 가오픈 기간으로, 모든 메뉴가 무료라고 한다. 정식으로 오픈하는 날은 2008년 6월 21일 토요일이라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가게 내부의 구성은 이와 같다. 들어서면 바로 맞은 편에 주방이 보이며, 왼쪽 2층으로는 4인석 테이블 네개가 놓여 있고, 우측 홀에도 좌석이 있으며, 우측 맨 끝에는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바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기다리는 사이 어느덧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갔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들이닥쳐서인지 점원분들이 모두 바빠보였다.
자리를 잡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잿빛 내지는 블랙 톤의 인테리어인데 돌 느낌이 강했다. 테이블은 이렇게 이상야릇한 억새풀 느낌의 무언가와 구슬로 장식이 되어 있었고, 테이블 한켠에는 베니쇼가, 김치, 물컵, 종지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사진 우상단에 살짝 보이는 인간 형상은 바로 훈남횽.
어디 메뉴를 보실까. 하카타야 강남 본점에서 보았던 돈코츠(6,000원)와 쇼유돈코츠(6,500)를 포함하여 이번에는 새로운 메뉴인 辛돈코츠, 마유돈코츠, 청양돈코츠가 나와있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까 싶었지만 무난하게 돈코츠를 주문했고, 훈남횽은 쇼유를 주문했다.
약간을 기다려 받아낸 돈코츠라멘! 오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강남점에서 보았던 그 모습과 거의 맞아떨어지는도다. 반숙란, 챠슈, 김을 포함하여 고명으로 숙주, 파 등이 올려져 있다.
역시나 하카타야 라멘의 특징은 가늘디 가는 면. 혹자는 면에 볼륨감이나 씹는 맛이 덜하여 별로라 평하는 이도 있지만, 하카타 라멘의 면발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바이다.
챠슈는 약간 얇은 듯도 하지만 이 정도면 적당한 두께. 고기의 풍미가 혀를 휘감는다. 노른자가 퍼져나오는 반숙란도 내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 국물은 걸쭉하면서 개운한 돈코츠 국물의 그 맛이다.
훈남횽이 받은 쇼유돈코츠. 돈코츠 베이스에 쇼유(간장)가 섞인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돈코츠를 선호하나 훈남횽은 쇼유 쪽이 낫다고 손을 들어주셨다.
아 올클리어!
이번에는 하카타야 홍대 직영점에 다녀왔다. 가오픈 기간에 다녀와서 공짜로 맛있는 라멘들을 맛볼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다. 7시 35분경, 라멘을 다 먹고 다른 라멘 종류를 맛보기 위해 점원에게 '라멘 하나 더 시켜도 되나요' 하고 물었을 때,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줄서있던 손님들도 헛되이 돌아갔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아마도 가오픈 기간 중에 저녁 7시 이후에나 찾아온다면 라멘을 먹기 힘들 가능성이 있으니 찾아가보시려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역시 강남 하카타야의 맛을 비교적 고스란히 옮겨온지라 정규 오픈 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홍대입구 역에서도 비교적 가깝고 찾기가 쉬우며, 인근의 산초메와 겨루었을 때에도 '하카타 라멘' 전문임을 내걸어 승산 있는 겨루기를 할수도 있을 듯하다. 가격대도 6천원대이면 무난하고 매장 공간도 비교적 넓다.












이번에는 하카타야 홍대 직영점에 다녀왔다. 가오픈 기간에 다녀와서 공짜로 맛있는 라멘들을 맛볼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다. 7시 35분경, 라멘을 다 먹고 다른 라멘 종류를 맛보기 위해 점원에게 '라멘 하나 더 시켜도 되나요' 하고 물었을 때,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줄서있던 손님들도 헛되이 돌아갔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아마도 가오픈 기간 중에 저녁 7시 이후에나 찾아온다면 라멘을 먹기 힘들 가능성이 있으니 찾아가보시려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역시 강남 하카타야의 맛을 비교적 고스란히 옮겨온지라 정규 오픈 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홍대입구 역에서도 비교적 가깝고 찾기가 쉬우며, 인근의 산초메와 겨루었을 때에도 '하카타 라멘' 전문임을 내걸어 승산 있는 겨루기를 할수도 있을 듯하다. 가격대도 6천원대이면 무난하고 매장 공간도 비교적 넓다.
# by | 2008/06/17 23:10 | 라멘을 찾아서 (2007-2009)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wafe의 생각
耿君春秋 : 라멘을 찾아서 (29) 하카타야(博多屋) 홍대직영점...more
... 인테리어를 위해 진열하였는지, 실제로 꺼내어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점포 내에 만화책들이 많이 꽂혀 있었다는 점.메뉴를 보자. 2007년에 왔을 때와는 다른 메뉴 구성이다. 홍대직영점에서 보였던 '청양돈코츠'나 '마유돈코츠'도 여기에는 없다. 종류는 '돈코츠라멘'(6,000원), '미소돈코츠'(6,500원), '쇼유돈코츠'(6,500원), '辛돈코츠'(6 ... more
... 짝 달아주시거나 해도 좋고요.1주일 중 하루나 이틀을 잡아 점심과 저녁을 돈코쓰 라멘으로 해결하는 식으로 순례를 하는 걸 생각중입니다만, 대충 대상 라멘집들을 꼽아보면,하카타분코, 하카타야, 나고미라멘, 멘아도쿄, 아부라, 산초메, 오네상 라멘정도?여하튼 앞으로도 라멘 탐방의 길은 계속됩니다.라멘집 100군데 채우면 책이라고 낼까요 ㅎㅎ耿君 識 ... more
훈남횽/ 형-_- 그건 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