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의 의자왕

수업 준비 때문에 『속일본기』를 읽다가 구다라노 교후쿠[百濟敬福]의 가계(家系)를 확인하게 되었다. 『속일본기』에 기재된 교후쿠의 졸기에 따르면, 그의 선조는 의자왕의 아들이며 부여풍의 형제인 선광(禪光)이다. 부여풍의 백제부흥군 세력이 패망한 뒤, 선광은 결국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고 일본에서 구다라노 고니키시[百濟王]라는 호칭을 받았다. 그 아들인 쇼조[昌成]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귀부하였고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 쇼조에게는 아들 료구[郞虞]가 있었고, 교후쿠는 료구의 셋째 아들이었다. 간략히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의자왕 ─ 선광 ─ 쇼조[昌成] ─ 료구[郞虞] ─ 교후쿠[敬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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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耿君 | 2012/05/05 15:40 | 글 모음 | 트랙백 | 덧글(14)

음식의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하여

예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왔을 때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찍고, 밖에 나와서는 가게의 외관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유학을 와서 살다보니, 맛있는 음식을 먹긴 했지만, 굳이 사진까지 찍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찍지 않게 된다. 가게의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것이 일본에서의 삶이 여행이라는 비일상에서 유학이라는 일상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때 빛을 발한 나의 블로거 정신이 이제는 쇠락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둘 중 어느 쪽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 어느 쪽이 되었든 감회가 새로운 건 사실이다.

耿君 識

by 耿君 | 2012/05/03 22:52 | 글 모음 | 트랙백 | 덧글(10)

일본 들어왔습니다

지금 저는 오사카에 있는 모 호텔 방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에 들어왔던 지난 여행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불안하고 막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사정이 있어서 기숙사에는 내일 들어가게 된 터라,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 모호한 기분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일단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오사카 시내의 밤벚꽃 구경을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 앞에 펼쳐진 가시밭길을 잘 견뎌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耿君 識

by 耿君 | 2012/04/02 16:36 | 공지/경군춘추 관련 | 트랙백 | 덧글(20)

HIV/CANCER 보충 포스팅 - 오류 정정합니다

어제 HIV/CANCER에서 강연을 했습니다만, 시라카와 상황과 도바 상황의 관계를 설명할 때 제가 시라카와와 도바의 사이를 부자 관계로 설명하였는데, 이는 제 착오였습니다.

이 포스팅을 빌어 정정합니다.
시라카와는 도바의 할아버지이고, 도바는 시라카와의 손자입니다.
그리고 호리카와 천황은 시라카와의 아들이자 도바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도바가 자신의 아들인 스토쿠를 '숙부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다루는 시기에 호리카와 천황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다보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군요.

방청해주신 역밸 제현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질의 응답 시간에 '호리카와 천황'의 존재를 지적해주셨던 셔먼 님께 대단히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耿君 識

by 耿君 | 2012/03/11 12:15 | 글 모음 | 트랙백 | 덧글(7)

역밸 콘서트 HIV/CANCER를 마치고

어제(3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즈음부터 '역밸 콘서트 HIV/CANCER'를 서울대학교 모처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HIV/CANCER를 개최하게 된 계기 및 취지를 제안자로서 발언하였고, 그 다음에는 발표자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강연자와 강연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행된 순서에 따라)

1. 耿君, <이즈모에서 난동부리다 참수당한 요시치카 아직 교토에 있다>
2. 진성당거사, <위인屍體傳 外傳; 시체의 머리, 어떻게 할 것인가?!>
3. Shaw, <Roman Factional Politics in the middle republica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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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耿君 | 2012/03/11 11:39 | 공지/경군춘추 관련 | 트랙백 | 핑백(1)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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